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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체전 폐막…“2년 뒤 LA에서 다시 만나요”

뉴욕에서 열렸던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가 3일간 열전을 뒤로하고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5월30일 LA 채화식을 시작으로 25일 폐막식까지 더하면 4주간 ‘미주 한인들의 스포츠 올림픽’이었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 LA는 7등, OC는 5등을 차지했다. 서부 지역 참가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40년 만에 미주 체전을 개최한 뉴욕은 아이스하키와 소프트볼을 제외한 18개 종목에 출전하며 종합 1등을 거머쥐었다. 이어 2등 뉴저지, 3등 댈러스, 4등은 워싱턴 D.C.가 차지했다.     LA체육회는 탁구, 골프, 배구, 농구, 배드민턴, 볼링 등 총 13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재미대한체육회 이성익 이사장은 “LA체육회는 180여명이 참가했다”며 “골프, 테니스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볼링, 탁구, 배드민턴, 아이스하기, 태권도, 야구 등 6개 종목에 참가한 OC는  탁구, 야구,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아이스하키(동메달). 태권도(은메달). 볼링(은메달) 등에서 큰 성적을 거두는 등 참가 선수단 규모에 비해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렌지카운티체육회 최재석 회장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미주 체전을 위해 도움을 준 OC 체육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40년 만에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지난 23일 개막했다.     아이젠하워파크 스포츠 센터와 나소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사흘간 열린 이번 체전에는 LA,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34개 도시의 1만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축구, 태권도, 수영, 마라톤 등 총 20개 종목에서 우승컵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2년마다 체육을 통한 긍정적 사고의 발달, 한인사회 소통과 화합, 참여의식 확대로 인한 한인커뮤니티 결속 강화를 목표로 열리던 미주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대회 시작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머레이힐오픈 스트리트 광장부터 153스트리트까지 대륙횡단 성화봉송단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미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대륙횡단 성화봉송은 LA에서 채화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미주리, 텍사스, 애틀랜타, 뉴저지 등을 거쳐 7000마일을 달려 20여 일의 대장정 끝에 뉴욕에 입성했다.     이번 미주체전은 K푸드 페스티벌, 한미동맹 70주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대회에 참가하는 한인 2·3세대 청소년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는 2년 뒤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미주 체전 이하 미주체전 미주 체전 미주 한인들

2023-06-25

건강 지키고 친목도 쌓고… ‘족구 붐’ 인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운동이 있다. 젊은 학생들보다 오히려 중년의 남성들이 메시나 호날두 못지않은 발기술을 선보이는 운동, 바로 '족구'다.     족구는 한국이 종주국인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두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해 상대 팀 진영으로 공을 넘기면서 승부를 겨룬다.   군대, 소방서, 절, 심지어 먼 바다 위 해군들도 갑판 위에서 즐긴다는 족구. 족구에 대한 열정은 이곳 애틀랜타에서도 뜨겁다.   족구는 미주 한인 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매년 미 전역에서 수십개의 팀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애틀랜타족구협회(회장 문철주)는 2006년부터 자체 족구 대회를 개최했다. 타주 팀을 직접 초청할 뿐 아니라 원정 경기도 마다 않는다.   올해는 '2021 애틀랜타 미주 족구대회 피치컵'(대회준비위원장 구자현)을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스와니에 있는 조지 피어스 파크 짐에서 개최한다. 전국구 대회가 열리는 건 2019년 시애틀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구자현 대회준비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에는 족구 대회를 열지 못했다"면서 "애틀랜타는 미주 지역에서 족구가 꽤 활성화한 곳이라 올해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족구협회(회장 홍기용) 지원을 받아 재미대한족구협회(회장 이상학)가 주관하고 애틀랜타족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LA·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 일리노이주 시카고, 뉴저지주, 앨라배마주 등에서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예년에는 12~16개 팀이 출전했지만 댈러스와 시애틀 등 몇몇 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음을 기약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일반부 1개 팀, 최강부 2개 팀 등 총 3개 팀이 참가한다. 결승전에서 애틀랜타의 2개 팀이 만나는 게 목표다.애틀랜타 팀은 직전 대회인 시애틀 대회에서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구 위원장은 "우리는 연습량이 많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3년 설립된 애틀랜타 족구협회는 현재 1980년대 생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지만 1955년생부터 1994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운동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스와니에 있는 피치트리릿지고등학교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45분까지 진행한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월요일에는 협회 리그 경기를, 목요일에는 기초 훈련 및 전술 훈련을 운영한다. 따라서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없다.     족구인들이 족구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구 위원장은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운동 효과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운동하는 재미, 보는 재미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 곳곳에 있는 숨은 족구인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한인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678-207-9819     배은나 기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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